지구 종말까지 일주일이 남았다. 종말이 다가오자 별별 취향의 사람들의 커밍아웃이 이어진다. 심지어 초능력자들까지!! 초능력자들을 모아 종말을 막으려는 혜화. 그리고 이 순간에도 외롭기 만 한 모태솔로 김남우. 이들은 종말을 막고 사랑도 할 수 있을까? 일주일, 지구가 멸망하기는 충분하지만 사랑을 시작하기는 짧은 시간. 그 동안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겠지만 생각하면 나에게 있어 세상의 종말은 다름 아닌 내가 사라지는 바로 그 순간일 것이다. 어느 곳에선가 내가 존재한다면 세상 또한 그렇게 계속될 것이다. 영화는 엉뚱한 전개 속에 세계와 나의 존재에 대한 질문을 무심하게 묻어 둔다. 지구를 구하겠다고 나타나는 조금은 허술한 초능력자들의 존재도 스스로 하찮은 능력을 지녔다 부끄러워하는 혜화도, 그런 혜화를 언젠가 만났던 것만 같은 남우도, 그저 모든 것이 사랑스럽기만 영화. (모은영)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그부호> 웨스 앤더슨 감독
비주얼 마스터의 독보적 세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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