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평화

영화는 상상력이고 놀이의 장이다. 세일러 문을 좋아해서 코스프레 하고 다니는 미월 삼총 사에게 실제 세일러의 파워는 요원한 기적이다. 그런데 이들에게 나타난 진짜 세일러비너 스! 미월 삼총사는 진짜는 아니지만 같이 불의한 세상과 맞서 싸우기로 한다. 사랑과 평화 는 어떻게 올 것인가? 외롭기 때문에 사나운 악당 앞에서 당당하게 키스를 하는 미월이와 하늘이가 그 답을 보여준다. 현실에 있지 않아서 가짜 같지만 우리 자신에 대한 믿음만큼 기적을 일으킬 수도 있는 것이다. 연기와 연출을 동시에 병행하고 있는 김소형감독은 이 영 화에서도 주인공 미월역을 맡았다. 또한 눈썰미가 좋은 관객들이라면 알만한 감독들의 연기 를 알아보는 재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제18회 전북독립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