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세 남자 ‘현대’는 일러스트 시간강사다. 얼핏 보기엔 별탈없이 평범한 삶을 사는 듯 보이지만 사실 그는 늘 채워지지 않는 성적 욕망과 공허감에 괴로워 하고 있다. 27세 여자 ‘민주’는 교통정보 리포터이다. 통통 튀는 목소리와 함께 늘 밝고 쾌활한 모습으로 사람들을 대하지만, 마음은 아픈 상처와 배신으로 얼룩져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 2년동안 지속되었지만 ‘현대’의 결혼으로 그들의 관계는 끝이 났다. 아니, 끝이 났다고 믿었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서로를 갈망한다. 사랑과 섹스가 혼돈된 이들, 과연 욕망의 끝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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