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 도중 자동차 홍수에 휩쓸린 한 가족을 유머러스하게 그린 홈 드라마.
정월을 세도나이카이에 있는 고향 마나베에서 보내려고 30일 아침 처와 아이를 대동하고 집을 떠난다. 그러나 귀성차량으로 자동차들은 거북이 걸음이다. 그날 도착 예정이 길에서 야숙하는 신세가 된다. 다음날은 과속운전을 하다가 걸리고 눈에 미끄러져 논두덩이에 차가 박히는 등 고초를 겪는다. 초하룻날에는 길은 뚫렸지만 어린놈이 앓아 눕게되어 병원에가는 도중 이번엔 개솔린이 떨어진다. 이런 천신만고 끝에 찾아간 고향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낸다. 늙으신 부모님을 뵙고 짧은 시간이지만 옛 향수에 젖어보는 중년의 가장이 느끼는 가족간의 끈적한 유대를 되새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