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별

Farewell
2001 · 다큐멘터리 · 한국
1시간 21분 · 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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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3.4(12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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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시작될 무렵, 동물을 좋아하는 혜진은 동물원에서 자원 봉사를 시작한다. 맹수들에게 각자의 이름을 불러 주고, 말을 걸고, 장난을 치는 등 동물들을 친구나 동생처럼 대하는 혜진. 그러나 혜진은 동물원이라는 한정된 공간 안에서 동물들이 하나 둘 병들어 가는 모습을 보게 된다. 근친 교배로 태어난 호랑이, 크레인 역시 건강하지 못하다. 하지만 혜진이 그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다. 수의사 영준은 자원봉사로 야생동물들을 구조하러 다닌다. 생태계의 미래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는 영준은 시간이 날 때마다 산과 들, 강으로 살아있는 동물들의 흔적을 찾으러 다닌다. 그에겐 낙엽 속에 파묻힌 야생 동물의 발자국, 배설물이 말할 수 없이 소중하고 귀한 보물이다.  이 작품은 지난 겨울 내가 만난 포획된 야생동물들과 야생의 동물들, 그리고 그들을 보살피는 사람들을 카메라에 담은 기록물이다. 나는 동물들의 모습을 될 수 있는 한 과장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기록하고자 노력했지만, 불행히도 그렇게 기록된 그들의 모습은 평화롭고 건강한 모습이 아닌 고통에 찬 모습이 되었다. 그러나 그것이 바로 2001년 지금, 한국에서 살아가는 야생 동물들의 현재의 모습이다. 그들은 이 땅에서 점점 더 큰 고통을 받고 있으며, 점점 더 빠른 속도로 사라져가고 있다. 그리고 이것은 단지 한국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나는 인간으로 태어난 죄책감으로부터 이 영화를 만들었다. 동물들과 함께 한 시간 속에서 나는 그들이 육체만의 존재가 아니라 감정의 존재, 그리고 영혼을 가진 존재임을 알게 되었다. 그들은 고통 속에서조차 나에게 너무도 많은 깨달음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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