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각의 시

Los Versos del Olvido
2017 · 드라마 · 칠레,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
1시간 32분
content
별점 그래프
평균 3.2(79명)
0.5
3
5
평가하기
3.2
평균 별점
(79명)
코멘트
더보기

민병대가 감춰둔 신원미상의 여자 시체가 외진 시체보관소에서 발견된다. 이곳에는 노년의 관리인, 무덤 파는 남자, 실종된 딸을 찾고 있는 여성, 상처 입은 영구차 운전사가 있다. 그들은 시신을 잘 묻어주고 제대로 장례를 치러주기로 결심한다. 남미 어딘가에서 벌어지는 <망각의 시>는 죽음에 대한 존중과 망각에 대한 저항을 탁월한 비주얼로 설파하는 주목해야 할 데뷔작이다. 카메라는 실종자들, 공권력에 의해 사망한 젊은이들이 망각의 늪으로 흔적 없이 매몰되는 것을 조용히 그러나 고집스럽게 막아내는 한 노인의 행적을 따라간다. 영화는 극히 사회 비판적인 내용을 리얼리즘의 화법대신 뛰어난 감성과 은유로 연출해낸다. 동료의 죽음을 슬퍼한다는 고래의 환상적 연출, 한밤중 천운으로 총알을 비껴간 노인의 미미한 움직임, 사자들의 기록이 켜켜이 쌓인 미로 같은 창고 등 여러 장면이 알리레자 하타미가 향후 주목해야 할 기대주임을 증명한다. 후반부 사자들 각자의 스토리에 대한 존중이 삶에 대한 관심으로 전환되는 순간, 인간성에 대한 희망이 가슴을 채운다. (이수원)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우리가 사랑한 마법의 공간"

35주년 기념 재개봉, 극장에서 다시 만나요

왓챠

"우리가 사랑한 마법의 공간"

35주년 기념 재개봉, 극장에서 다시 만나요

왓챠

출연/제작

코멘트

10+

갤러리

이 작품이 담긴 컬렉션

13
  • 데이터 출처
  • 서비스 이용약관
  • 개인정보 처리방침
  • 회사 안내
  • © 2025 by WATCHA,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