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리 마운틴
The Holy Mountain
1973 · 스릴러/판타지 · 멕시코
1시간 54분 · 청불

기독교와 동양철학, 우주와 창조주, 인간에 대한 독특한 세계관이 표현 된 작품으로 ‘조도로프스키’ 감독 영화 중에서 비타협표현주의 영화로 손꼽힌다.예수를 닮은 한 사내아이가 태어난다. 하늘의 부름을 받은 그는, 이 세상을 살리기 위한 임무를 가지고 지구대표로 이곳에 오게된 것. 그리고 그는 임무대로 태양계 혹성의 대표들과 함께 `성스러운 산`을 찾아 긴 여정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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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람동
4.0
전체 줄거리 요약/직접 씀 ==================================== 죽음은 공평하다. 버려진 땅에서 한 남자가 나타났다. 그는 어머니 뱃속에서 태어난 게 아니라 땅에 버려진 똥에서 스스로 자랐다. 눈을 뜬 남자가 세상에서 제일 처음 경험한 것은 십자가에 몸이 묶여 돌을 맞는 것이었다. 영문은 알 수 없으나, 전에도 그랬기 때문에 지금도 그런다고 한다. 남자는 크게 분노하나 곧 쾌락에 빠져 웃어넘긴다. 남자는 자신의 쾌락과 함께 지상세계로 내려온다. 지상은 폭력과 탄압, 침략 등이 한참 유행 중이였는데 그것이 재미나 보여 남자도 곧장 그것을 즐겼다. 사람들이 간간히 자신을 보며 수군거리는데 별로 신경 쓰이지는 않는다. 그러던 중, 시장에 십자가 상인이 나타난다. 그것은 큰 유행이었고 큰 돈벌이였다. 남자도 뒤처지지 않기 위해 큰 십자가를 하나 장만한다. 그 때, 한 무리가 유쾌한 친구라며 남자에게 술을 권한다. 그 역시 별 거부감 없이 주는 술을 따라 마셨고 결국 몸을 못 가눌 정도로 취해 잠들고 만다. 남자가 잠든 것을 보고 무리들은 그를 자신들의 아지트로 데리고 가 그의 형상을 본 딴다. 잠들었던 남자가 눈을 떴을 때, 그는 아주 충격적인 것과 마주한다. 자신의 주변으로 빼곡히 쌓여있는 인형들. 그것은 자신과 아주 닮아있었다. 남자는 알 수 없는 분노와 혼란에 빠져 급기야 무리들에게 폭력까지 휘두른다. 남자는 자신과 닮은 그 인형들을 마구 부수고 마구 으깬다. 그러다 마지막 가서는 어떤 연민이 들었는지 그것을 애정하고 인형의 정체가 무엇인지 알고 싶어졌다. 한편, 이제 예수를 숭배하는 것이 작은 히피 문화로 전락한 시대. 그나마 있는 신자들도 대부분 자신을 치장하는 용도로 예수를 쓸 뿐이지 그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이는 이제 루시 밖에 남지 않았다. 루시 또한 예수를 믿는 것에 이제 회의감을 느끼던 중, 길에서 운명처럼 예수 상을 짊어진 남자를 마주치게 된다. 다른 친구들은 남자의 행색이 우스워 깔깔! 비웃는데 반해, 루시만은 남자에게 묘한 설득력을 얻는다. 루시는 당장 남자를 뒤쫓는다. 예수 상을 들고 남자가 도착한 곳은 오래전에 버려진 교회다. 그곳에 가면 예수와 자신의 정체도 알 수 있을 것만 같아서다. 그러나 눈 먼 목사는 자신이 믿는 것만이 예수이며 나머지는 모두가 가짜라는 어이없는 말로 남자를 매몰차게 쫓아낼 뿐이다. 바닥에 내팽개쳐진 남자는 절망 끝에 예수 상의 얼굴을 먹기에 이른다. 자신의 누구인지 알지 못해 그것을 지우려는 극단적인 행동이다. 그러던 중, 남자는 마을의 바벨탑 꼭대기에 연금술사가 살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된다. 연금술사는 자신의 연금술로 금까지 만들어내는 지식인으로 그라면 분명 자신의 존재를 알려줄 것이라 남자는 굳게 믿는다. 우여곡절 끝에 십자가 칼을 들고 홀로 바벨탑을 오르는 남자. 연금술사를 협박하여 자신이 알고자하는 것을 알아내려하는데, 연금술사도 보통내기가 아니다. 결국 결박술에 몸이 묶인 남자가 아등바등 발버둥을 치고 연금술사에게 십자가 칼까지 빼앗기고 만다. 아니다 다를까 곧장 십자가 칼을 들어 남자의 목덜미를 붙잡는 연금술사. 곧 칼을 들어 남자의 목을 베는데, 목에서 초록색 피가 흘러나오며 죽은 두꺼비가 끄집어 나온다. 그것의 정체는 죄악. 목에서 죽은 두꺼비를 꺼내자 남자는 굉장히 무거운 무언가에서 벗어난 기분이 든다. 연금술사는 남자에게 십자가 칼을 돌려주며 묻는다. “금을 원하십니까?” 남자는 대답한다. “네. 원합니다.” 연금술사는 당장 남자를 깨끗한 물로 정성스레 씻겨낸다. 씻긴 후에는 남자에게 배설하라 한다. 똥을 싼 후에는 그것을 깨끗한 그릇에 담아 증류기관에 집어넣는다. 남자에게도 증류시설에 들어가라 명한다. 남자는 연금술사를 따라 커다란 유리관 안에 들어간다. 불이 끓어 오르고 희뿌연 연기가 유리관을 가득 채운다. 유리관에 갇힌 남자는 고통스레 토악질도 하고, 미친 듯 웃기도, 잔뜩 땀을 흘리며 인내하는 등. 묘한 체험이 잇따른다. 곧이어 남자의 몸에서 빠져나온 깨끗한 물을 남자의 똥에 넣고 다시 정성스레 푹 끓이자 곧 똥은 금이 된다. 남자는 그것에 경이로움을 느낀다. 연금술사는 남자에게 이른다. “당신은 똥이지만, 금으로 바뀔 수도 있습니다.” 남자는 연금술사에게 깊은 감동을 받아 그에게 가르침을 받기로 한다. 연금술사는 남자에게 자신을 바라보는 법, 약점을 찾는 법, 타로카드가 영혼을 창조하는 법 등.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지식을 남자에게 전수한다. 남자는 지식을 탐하고 진리를 쫓는다. 연금술사가 다시 남자에게 말한다. “당신은 비밀을 알기 원하지만 사람은 혼자서는 아무 것도 성취 할 수 없다. 마스터가 되기 위해서는 동료가 필요하니 내가 각 행성의 권위 있는 도둑들을 소개시켜드리겠습니다.” 도둑들은 단순하게 표현하자면 이렇다. 사람들의 편의를 위해 공장을 운영하는 공장장은 그러나 부도덕한 남편이었고, 무기를 만드는 군수업자는 나아가 젊은이들의 놀이 문화, 종교인의 아티팩트까지 무기화한다. 교양 있는 예술가는 일주일에 내연녀를 천 번 이상 만나고 섹스머신이나 만드는 괴짜이며, 출판,미디어 업계의 늙은 사업가는 작품 속에 선전, 선동으로 아이들의 눈을 흐리게 한다. 힘없는 지식인은 변태적 성향에 부인에게 매 맞는 것을 즐기고 홀로코스트를 준비하며, 정의를 수호하고 심판하는 공권력은 남성성을 거세하고 대신 스킨헤드가 된다. 자연친화적인 도시 개발자의 집에는 쥐가 들끓고 자유를 찾으라며 관짝 아파트를 건설한다. 이렇듯 각 행성의 권위 있는 일곱 명의 도둑들이 연금술사를 만나기 위해 바벨탑에 모인다. 그들은 모두 막강한 권력과 돈이 있지만, 필멸자일 뿐이다. 연금술사는 남자와 일곱 명의 도둑에게 불멸의 방법을 알 수 있는 성산, 홀리 마운틴으로 원정을 가자 제안한다. 행성의 일곱 도둑들은 그것을 승낙하고 하나의 눈, 진리의 탁자 위에 모여 가장 먼저 자신들이 가진 모든 돈을 불태우는 일을 벌인다. 둘째로 그들이 한 행동은 남자가 전에 했던 것처럼 자신과 닮은 인형을 만들어 그것을 불태우는 일이었다. 표현된 자신일수록 더 큰 자아를 망각한다는 이유에서다. 그렇게 버린다는 것을 깨우침으로서 연금술사와 남자, 그리고 일곱 명의 도둑들은 아르고 원정대가 될 수 있었다. 여행을 나선 원정대의 첫 번째 시련은 남자의 냄새였다. 남자는 태어날 때 똥에서 태어났었는데, 그것을 정화하는 작업에서 그의 냄새를 도저히 참지 못 하고 결국 한 사람이 떠나려는 것을 연금술사가 겨우 붙잡았다. 두 번째 시련은 경작하지 않고 자연을 있는 그대로 섭취하는 것이었다. 원정대는 먹기 힘들었지만, 루시는 그것을 곧잘 먹었다. 세 번째 시련은 자연을 있는 그대로 느끼는 것이었다. 맨발로 흙을 밟고 알몸으로 숲을 뛰었다. 그렇게 자연과 동화되어 원시세계에서 일어나는 약육강식. 먹고 먹히는 죽음과 삶을 체험한다. 그리고 원정대의 인원 중 한 사람이 죽었다는 것을 깨닫고, 남은 원정대가 그 사실을 받아들였을 때, 자신들 또한 자연의 일부이며 생과 사는 윤회라는 진리를 깨우치게 된다. 비로소 성산, 홀리 마운틴으로 향하는 배에 오를 수 있게 된 것이다. 항구에서 배를 기다리는 동안 루시와 마을 아이들이 남자를 따라나선다. 남자는 그들의 앞에 나서 기적자처럼 행동하는데, 연금술사가 그런 남자를 다독이며 환상을 보여준다. 남자가 기적을 발휘해 무수히 많은 빵을 만들어도 아이들의 욕심 때문에 그들은 싸울 것이다. 남자는 그것을 보았다. 원정대가 배를 타고 항해를 한다. 루시와 원숭이도 쪽배를 타고 그들을 따른다. 원정대원들은 항해하는 동안 배를 쓸고 닦고, 연금술사에게 가르침도 받는다. 연금술사가 남자를 큰소리친다. “당신의 마음속에는 괴물이 살고 있소! 우리가 당신을 돕겠소.” 곧 남자의 곁에 오랫동안 잊고 있던 쾌락이 나타난다. 남자는 오랜만에 쾌락을 기뻐 반긴다. 그러나 연금술사는 표정 없는 얼굴로 남자에게 말한다. “그것을 바다에 던져 버리시오.” 남자는 연금술사의 말에 쾌락을 바다에 던지려 노력하나 쾌락이 불쌍히 울자 마음이 약해진다. 그러나 연금술사는 확고하다. 결국 바다에 쾌락을 던져버리는 남자. 마침내 원정대가 성산, 홀리 마운틴이 있는 로터스 섬에 당도했다. 섬에 도착하자마자 그들이 제일 먼저 한 일은 머리카락을 깨끗이 자르는 일이었다. 이제 더 이상 그들은 보이는 것만 쫓는 존재가 아니었다. 섬에서 제일 먼저 그들을 반긴 것은 거북이 등에 서있는 길잡이였다. 신참을 환영한다며 길잡이는 홀로 와인을 따라 마셨다. 로터스 섬에 도착한 신참들은 처음에는 금주가들이기 때문에 혼자 마시지만, 이 곳에는 세상에서 제일 맛 좋은 판테온 술집이 있다며 자랑한다. 원정대는 길잡이를 따라 판테온 술집을 향한다. 그곳에는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대낮부터 흥겹게 축제를 벌이고 술을 마신다. 이들도 처음에는 불멸자가 되기 위해 홀리 마운틴을 찾았지만 지금은 여행 온 목적을 잃고 이렇게 판테온 술집에서 축제를 즐긴다 한다. 원정대는 그곳에서 또 수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자신이 말 한대로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는 미국인은 자신의 손에서 장미가 피는 마술을 보여주겠다고 뽐내나 사실은 똥파리가 꼬이는 놈이었고, 십자가는 버섯이고 선악과 역시 버섯이라 말하는 이태리인은 연금술사의 현자의 돌은 사실 LSD라며 마약을 입에 털어 넣는다. 자신의 초능력으로 고체도 통과할 수 있다 말하는 러시아인은 그러나 수평에서만 능력이 가능하고 수직으로는 이동할 수 없는 바보다. 어쨌든 자기는 챔피언이란다. 원정대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판테온 술집을 떠난다. 길잡이가 그들을 바보라며 놀려도 원정대는 뒤를 돌아보지 않는다. 그리고 자신들의 힘으로 산 정상에 오르기로 결심한다. 원정대가 산을 오르며 또다시 시련을 마주친다. 그러나 더 이상 그들은 예전처럼 우왕좌왕 않는다. 자신이 무엇이 두려운지, 버릴 것은 무엇인지 이제는 그들도 충분히 안다. 마지막 산 정상을 코앞에 두고 연금술사가 죽음의 환영이 원정대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 말한다. 그리고 얼마못가 그들은 환영을 체험한다. 고기가 먹고 싶었던 자에게는 고기를 먹는 꿈을, 돈을 탐하는 자에게는 금화를 뿌리고, 싸움을 원하는 자 앞에는 투견이 벌어진다. 성욕이 오르는 자에게 오르가즘을, 죽고 싶은 자는 누군가가 목을 베어주고, 고통을 원하는 자에게는 알몸 위에 타란튤라가 뿌려진다. 마지막으로 왜곡된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로 괴상한 형태의 남자의 가슴에서 모유가 뿌려지는 등. 온갖 욕구의 체험에 원정대는 힘을 잃는다. 그러나 좌절 말라. 지혜로운 연금술사가 두 눈을 가린 채 원정대를 쇠사슬로 묶어 그들을 인도한다. 연금술사와 남자, 그리고 6명의 도둑들은 마침내 성산, 홀리 마운틴의 정상에 올라 불멸자들을 마주한다. 원정대는 불멸자들을 공격하여 그들에게 불멸의 방법을 캐내려 한다. 연금술사는 말한다. 그 전에 3시간동안 명상을 해두라고. 그러는 동안 연금술사는 남자를 불러내어 그에게 이제 자신이 무슨 일을 해야할지 알지 않느냐며 자신을 대신해 마스터가 되어 달라 청한다. 그리고 그 첫 번째 임무는 선대의 마스터. 즉 연금술사의 목을 베는 것이다. 남자는 주저하지만 곧 연금술사의 뜻을 받아들이고 큰 칼을 들어 단 번에 연금술사의 목을 벤다. 그러자 연금술사가 크게 웃어 보인다. 남자가 목을 벤 건 다름 아닌 숫양이었던 것이다. 연금술사는 남자의 어깨를 두드리며 격려해준다. “당신은 이제 배울 준비가 되었소.” 연금술사는 곧장 루시를 남자의 앞에 데리고 온다. 루시는 남자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사랑했으며 그 이유로 이 긴 여정동안 남자를 따라왔다 말한다. 둘은 결혼하여 본래의 나라로 돌아가고 자신의 바벨탑과 연금술의 방을 남자와 루시에게 주겠다 말한다. 그리고 부탁한다. 세상을 바꿔달라고. 마지막 대단원. 남자가 떠나고 남은 원정대가 3시간의 명상을 끝내고 불멸자들을 공격하기에 나선다. 그들이 원탁에 올라 불멸자들의 흰색 후드를 벗겨낸다. 그리고 보이는 것은 사람이 아닌 마네킹들. 원정대는 기분 좋게 웃으며 마지막 남은 흰색 후드를 벗겨내는데, 그 속에서 연금술사가 웃으며 나온다. 연금술사는 잔뜩 원정대를 놀리며 깔깔 거린다. 원정대도 깔깔 웃는다. 연금술사가 그들은 진정시킨 뒤, 진지한 목소리로 말한다. “난 당신들에게 큰 비밀을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을 실망시키지 않겠습니다.” 연금술사가 후드를 벗자 원정대가 같은 파랑색 옷이다. 연금술사는 말을 잇는다. “이것이 우리 모험의 끝일까요? 그 어디에도 끝은 없습니다. 우리는 영생의 비밀을 찾아서 여기에 왔습니다. 신처럼 되기 위해서. 그리고 여기 불멸자들이 있습니다. 그 언제보다 더욱 인간다운. 비록 우리가 불멸을 얻지는 못했지만, 적어도 ‘실재’는 획득했습니다. 아이들의 동화에서 시작했지만 삶에 도달했습니다. 하지만 이 삶이 ‘실재’입니까? 아닙니다! 이건 영화입니다!” 그렇게 말하며 연금술사는 손을 내민다. “줌 백, 카메라.” 카메라가 서서히 멀어지고, 화면은 연금술사와 원정대, 그리고 이 영화를 찍고 있는 실제 스텝들까지 포착한다. 조도로프스키가 말한다. “우리들은 이미지요, 꿈이요, 사진입니다. 여기에 머물러선 안 됩니다. 죄수들이여! 우린 이 환상을 깨버릴 겁니다!” 영화를 가리키며 계속해서 말하는 조도로프스키. “이건 환영이에요!” 조도로프스키와 원정대가 앉아있던 원탁을 치운다. 조도로프스키와 원정대, 그리고 이 영화를 찍는 스텝의 뒤로 새하얀 성산, 홀리 마운틴이 보인다. “안녕, 홀리 마운틴. 실제의 삶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조도로프스키와 원정대가 새하얀 성산을 향해 나아가며 영화는 끝이 난다.
윤주협
4.0
미친 감독 만나서 다들 엄청 고생했겠구나.
P1
4.5
표현예술영화가 보여 줄 수 있는 극한의 경지라고 밖엔 표현할 말이 없다. 미친 사회풍자적 표현능력..도대체 뭘 처먹고 어떤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다보면 이런 영화를 만들 수 있을까? 정말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는 경이로운 수준이다. 그 중 예를 들어보자면 단순히 엉덩이로 페인팅을 찍어내는 것은 흡사 개똥같이 난해한 미술양식을 보고 천문학적인 가치를 매기는 걸 돌려까는 듯하다는 것과 회의 중 박수만 처대고, 처먹는데 바쁜 건 니는 씨부려라 나는 잿밥에만 관심있다라는 ceo들을 풍자한다. 대체적으로 이해가 어려울 것같이 보이지만 의외로 이해가 쉽도록 표현했다는 것이 놀라울 정도.. 하지만, 한국이였으면 바로 혐오감독으로 찍혀서 슬기로운 감빵생활이잔아 ㅋㅋㅋ
Jay Oh
4.0
영적 만화경을 통해 보는 인간의 이미지. A carnal spiritual ascension of images.
쯔욧
3.5
진시황은 영생의 묘약을 찾기 위해 여러 곳에 많은 사람들을 보내고, 찾지 못한 이들을 수없이 죽이기도 하지만 결국에는 불멸의 삶은 있을 수 없다고 결론을 내려 자신의 세계를 그대로 재현해 놓고 죽었다고 한다(나름 현실적 타협인 것이지). 영화에서 감독은 처음 이 세상의 부조리한 모습들을 보여주며 좀더 나은 세상으로 갈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홀리 마운틴(새로운 유토피아)를 찾아 떠나는 것은 모두 부질없는 행위이며, 불멸의 삶같은 것은 없으니 현실에나 충실하라고 일침을 가한다. 비록 현실이 부조리한 모습이라고 하더라도, 뜬구름 없는 허상을 쫓는 것보다 일찌감치 현실에 충실하는 것이 훨씬 더 나은 삶을 살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이다.
Cinephile
3.5
영화 스스로를 포함해 현실 속 모든 고정된 삶의 의미를 의심하고자 하는 감독의 도교적 발상이 흥미롭다. 다만 영화가 현실의 많은 은유적 상징들에 의지하는데도 불구하고, 고정된 내러티브와 상징의 전복을 말하는 것은 한편 기만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강탑구
3.5
세상에 있는거 없는거 다 까발리고 조롱하는 조도로프스키
샌드
5.0
관객의 머릿속을 찢는 비주얼 쇼크를 가진 영화입니다. 바람직하지 않은 것들이 불쾌하고 불편하지만 기괴한 충격을 만들어 냅니다. 자극적인 것 자체만으로 기능하는 것들이 아니라 다양한 이야기와 의식을 낳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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