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으로 맹인이 된 젊은이는 무시무시한 방을 떠나서 그림자 정원의 훨씬 더 무서운 아름다움 속으로 걸어들어간다. 이 작품은 고통스럽고 밀실공포증을 일으키는 세계를 창조하였다. 고통받는 젊은이에 대한 격렬한 묘사에서 놀라운 천재성의 순간을 발견하게 된다.
이 작품은 브래키지 이전의 미국 아방가르드 영화에서 지배적이었던 싸이코 드라마 형식을 가져와서 서정적 형태로 변형시켰다. 1954년에 만든 브래키지 자신의 싸이코드라마의 결말처럼 이 작품은 다른 세계를 방문한 인간의 아름다운 시각을 보여준다. 이 작품의 도입부에서 빛나는 영역은 의식의 영역이다. 꿈 혹은 환각 속의 사후세계에서 본 것은 마음에 속하면 마음의 영사막의 빛나는 영역에서 본 것들이다. 다양한 아카이브 푸티지들에 의해서 자신의 의식의 영사막을 보는 몽상가와 영화의 영사막에 그림자가 투사될 때 영화 관객이 보는 것 사이에 구분과 대조가 이루어지게 된다.(R. 브루스 엘더)
[제 12회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