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는 한때 세상 누구보다 다정한 사람이었지만, 어느 날부터인가 가족들에게 심한 폭력을 일삼고는 사라졌다 돌아오기를 반복한다. 사람들은 그를 두고 미쳤다고 수군거렸다. 뒷마당에서 요란하게 울어대는 매미 소리와 아버지에 대한 혼란스러운 마음으로부터 템페스트는 이제 그만 벗어나고 싶다.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