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 여성들이 이끄는 밴드는 어떤 모습일까. 1970년대, '모든 멤버가 여성'이라는 사실만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킨 록밴드 '패니'가 다시 뭉쳤다. 는 밴드가 결성된 시점부터 새 출발을 알린 현재까지 준 밀링턴, 진 밀링턴 등 원년 멤버들의 목소리로 패니의 역사를 소개한다. 록은 남성의 전유물이라는 편견과 아시안 아메리칸, 성소수자인 멤버들에게 쏟아진 차별에 당당히 맞선 이들의 여정은 통쾌하면서도 뭉클하다. 패니의 멤버들은 오랜 기간 자신들이 추구해 온 음악적 자유와 작품 세계에 관해 열정적으로 증언한다. [2021년 제17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 조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