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일을 하는 서진은 아침이 되어서야 집에 돌아온다. 엄마와 함께 살고 있지만, 하루 중 마주치는 시간은 고작 10분 남짓이다. 여느 때와 다름없는 퇴근 후 집에 들어온 그 순간, 갑작스러운 사이렌과 함께 서울 전역에 대피령이 내려진다. 늘 함께였지만 정작 함께 있지 않았던 두 사람은 같은 공간 안에서 처음으로 마주하며 대피 준비를 시작한다.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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