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은 소리 하나할 줄 모르는 택시 운전사 아 쿠이(A-Cui)는 인내심의 끝자락에 서 있다. 도저히 참을 수 없다고 생각하고 ‘일’을 저질러버리기 위해 나름의 준비를 마친 그였지만, 때마침 그의 택시에 올라탄 손님은 그를 믿을 수 없는 경험으로 인도한다. 예기치 않은 그 하루가 지나고, 아 쿠이는 다시금 자신의 계획을 실행에 옮기려 한다. 그러나 운명은 그가 계속 착한 사람으로 남을 수 있도록 돕는 듯 하다. 결국 아 쿠이는 싫은 소리 한 번 하지 않고 스트레스 상황에서 벗어난다. 집에 돌아와 뉴스를 보기 전까지는 그랬다. 한 번의 ‘나쁜 계획’에 대한 대가치고는 다소 무거울, 또는 조금 우스울 이 운명은 그를 어디로 데려가는가.
(2019년 제2회 짧고 굵은 아시아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