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매니저였으나 8개월 전 실직한 마나는 배달 앱 ‘지가토’의 라이더가 되었다. 목표는 하루 열 건 달성! 그래야만 인센티브 주문을 받을 수 있고, 아내가 백화점 청소부로 일하러 나가지 않아도 된다. <배달의 기사>는 카스트제도가 붕괴되었지만 눈에 보이는 권력자 대신 성과주의와 별점, 디지털 시스템의 지배를 받는 현대사회를 풍자한다. 영어 철자를 몰라 문서위조 기회를 놓친 사기범들, 배달을 해야 하는데 신분 때문에 사원에 들어갈 수 없어 쩔쩔매는 동료 라이더의 모습은 웃음과 비애를 함께 남긴다. 감독 데뷔작 <살육의 시간>(2008)과 배우로서 출연한 여러 작품들에서 그랬듯이, 난디타 다스는 여기서도 종교나 정치, 계급 시스템보다 사람이 존중 받는 사회를 꿈꾼다. (최은) [2022년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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