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즈는 일본 관동지역 가라데 대회에 나가서 준우승까지 차지할 만큼 격투기에 흠뻑 빠져 있으면서도, 그와 동시에 소바 가게를 하는 아버지의 눈을 피해 가게 종업원인 무카이와 짜릿한 밀애도 즐길 줄 아는 혈기왕성하고 상큼 발랄한 처녀다. 그런데 어느 날 아버지가 어느 여자의 집에서 복상사했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실의에 빠진다. 아버지 밑에서 소바 만드는 법을 배우던 무카이가 주방 일을 이어받아 나름대로 가게를 이어나가던 중 불현듯 나타난 어떤 여자가 소바의 맛이 예전 같지가 않다면서 불평을 토로한다. 알고 보니 그 여자는 아버지와 또 다른 제3의 여자 사이에서 태어난 유즈의 배다른 언니였던 것이다. 그 말에 오기가 발동한 유즈는 자신이 너무도 좋아하는 가라테를 팽개치고 아버지의 소바 맛을 되살려내겠다고 다짐하고 자신과의 대결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