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도 다니지 않는 네팔의 깊은 산골 마을 무구의 소녀들이 축구를 한다. 집에서 끌고나온 염소들이 풀을 뜯어 먹는 동안, 소녀들은 까르르 웃으며 산 위에서 축구공을 차고 논다. 부모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학교 대표 선수가 된 소녀들. 산에서 갈고 닦은 실력으로 지역 토너먼트에서 승리를 한 후, 생전 처음으로 버스와 비행기를 타고 국가 대항전까지 출전한다. 최고의 스트라이커인 수나칼리의 활약으로 무구 팀은 결국 우승을 하고, 선수들은 마을을 빛낸 공로로 금의환향한다. 여자가 무슨 축구냐며 반대가 강했던 수나칼리의 부모는 국가대표가 된 딸의 장래를 위해 14에서 16살이 되면 시집을 가야 하는 지역의 관습을 따르지 않기로 결정한다. 2014 카트만두국제산악영화제 최우수 산악영화 수상작으로, 변화하고 있는 네팔의 현재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수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