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베니스의 귀족부호 가문에서 태어난 죠바니는 부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독일의 비천한 가문 출신인 에바와 결혼해 아들 미셸(애칭 미샤)과 함께 베를린에서 어렵게 살아간다. 그러던중 아내가 차를 몰다 교통사고가 나 죠바니는 죽는다.두 아들을 모두 잃은 죠바니의 부모, 특히 그의 엄마 칼라는 유일한 손주인 미셸을 가문에 어울리는 교육을 시키겠다며 베니스로 데리고 와 엄마에게 돌려보내지 않으려 한다. 남편이 가게도 파산하고 집세도 못내 거리에 나앉게 된 에바는 시어머니의 이 같은 생각에 분노하여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결국 아들을 되찾는다. 그 과정에서 에바는 시댁 데콘티가의 전속 변호사인 스테판 로이터와 사랑에 빠지게 되고 시어머니도 시아버지를 비롯한 주변 인물들의 설득으로 결국 에바를 찾아가 사과 함으로써 아이를 둘러싼 고부간에 갈등은 화훼로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