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릭은 아르덴 지방 산간 마을 아버지 루디가 운영하는 누드 캠핑촌의 운영을 맡고 있는 조용한 총각이다. 작업실 선반에 보관되어있던 망치 세트 중 하나가 사라지면서 파트릭의 일상은 깨어지기 시작하고, 루디가 갑자기 쓰러지면서 평화롭던 캠핑촌도 술렁이기 시작한다. 단골 손님 중 한명인 헤르만이 루디가 없는 사이에 캠핑촌을 인수할 계획을 세우면서, 파트릭은 이제 잃어버린 망치도 찾고 캠핑촌도 수호해야 하는 상항에 처한다. 순박함 그 자체인 파트릭은 누드 캠핑촌의 자연주의적 삶이 지향하는 모든 가치들을 체화한 인물이다. 산중 숲 속, 한 오라기 걸치지 않은 사람들의 일상은 속세의 물욕과 권력의지 따위란 설 곳이 없어 보이지만 영화는 옷을 벗었다고 욕심까지 사라진 것은 아닌 인간사회의 본성을 풍자한다. 2018년, 2019년 부천 초이스 작품상 수상작인 <리벤지>와 <더 룸>의 섹시 헝크 케빈 얀센스의 과감한 변신이 주목할 만 하다. (박진형/2020년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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