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한 공립 학교에 다니는 민주는 어느 날 영문도 모른 채 집에서 쫓겨난다. 언어도 문화도 낯선 이 나라에서 민주를 도와주는 건 다름 아닌 쿠르드계 시리아인 난민 카진. 독일에서 자신을 투명인간과 다름없다고 생각하던 민주는 카진을 통해 조금씩 세상을 알아간다. 인종적 편견과 문화 차이, 정체성 혼란이라는 벽을 뛰어넘기 위해 둘은 자그마한 어드벤처를 떠나는데… [2023년 제40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