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계시를 받아 자신의 그림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된 미천한 화가 솔거. 뭣하나 가진 것 없는 천민 솔거는 오랜 전쟁과 삼국의 통합으로 생활고가 극에 달한다. 그런 그에게는 아픈 어머니가 있었고, 어머니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있다면 사람을 살리는 기이한 능력이 있는 그림 속 스님을 자신의 세상으로 데려오는 것이다. 그러나 그림 속에서만 존재했던 스님은 이런 상황이 믿겨지질 않고, 또 다른 세상이 있다는 솔거의 말을 믿지 않게 되면서 솔거의 고민은 깊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