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컴컴한 해변에서 바다 거북이 한 마리가 알을 까고 나온다. 밤하늘의 달빛이 바다를 비추고 돌고래 한 마리가 힘차게 뛰어오른다. 작은 발은 내밀어 바다로 향하려던 순간, 달빛보다 더 밝은 휘황찬란한 빛이 작은 몸을 감싼다. 홀린 듯 빛을 따라가는 거북이. 그 여정 끝에 무엇이 거북이를 기다리고 있을까. [2023년 제20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