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초호화 캐스팅으로 완성한 올해 최고의 기대작. 긴장감이 감도는 영화 세트. 호러영화를 촬영하려는 감독(마리오 마우러)은 무척이나 신경이 예민해져 있다. 제멋대로인 배우들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 와중에 갑작스럽게 정체불명의 여섯 명이 등장한다. 그리고 자신들은 죽은 작가가 남긴 작품의 등장인물들이라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감독은 낯선 이방인들을 비웃지만 결국 그들이 말하는 치명적인 가족의 이야기에 도취되기 시작한다. <영원: 삼촌의 아내를 사랑하다>로 2011년 부산을 찾기도한 M.L. 뿐드헤바놉 데와쿤 감독은 잔다라 시리즈 등 각색과 강렬한 감정의 에로티시즘에 강한 연출가다. 그는 이탈리아의 극작가 루이지 피난델로의 『작가를 찾는 6인의 등장인물』을 각색한 <6명의 등장인물>에서 자신의 세계관과 강점을 집대성한다. (박성호) [2022년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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