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무용수 김기인을 주인공으로 그린 다큐멘터리 형식의 극영화. 김기숙은 29세 독신 여성이며 무용수이다. 독립적인 여성에 대한 편견이 당연했던 80년대 초 여성으로서 예술가로서 정체성을 고민하는 주인공을 따라가며, 그가 속한 공간인 대도시 서울의 풍경과 여성 예술가의 삶을 보여 준다. 여성 캐릭터를 전면에 둔 앞선 시대정신, 내레이션을 도입한 구성, 이중노출로 무대 위 군무를 담은 아름다운 엔딩신 등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작가 의식이 엿보이는 작품. 1981년 제7회 한국청소년영화제(현 서울독립영화제) 특별상 수상. [2021년 제47회 서울독립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