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몽

실업자인 한 남자의 일상을 그린 작품.  시골에서 올라와 자취하는 한 청년이 매일 구직란을 뒤져가며 취직하려 애쓴다. 소위 백수인 그는 하숙집 딸을 짝사랑하지만 소심해 말도 못하고 쩔쩔 맨다. 일자리는 번번히 구하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공원에서 한 술 취한 청년이 떨어뜨린 지갑을 주워 달려가다 하숙집 딸과 마주치게 되고 그녀와 카페에 가서 지갑을 펼쳐보게 되는데... (A young man from countryside tries to get a job. He has a crush on his landlord’s daughter but too shy to say a word to her. One day, a drunken man drops his wallet in a park, and the young man from the countryside happens to pick it up. He encounters the daughter of his landlord and they go to a caf? to open the wallet.)  연출의도. 우연히 한 잡지에서 본 작은 에피소드에서 아이디어를 출발해 시나리오로 쓴 단편이다. 당시 코미디에 관심이 많아서 철저히 장르를 의도하고 만든 작품이었다. 대신 과장이 아닌 리얼리즘을 기조로 해서, 당대 현실에 대한 풍자 코미디로 만들고자 했다. 나중에 이 단편을 장편영화용으로 각색하였는데, 강우석 감독에 의해 (1989년)라는 제목으로 만들어졌다. (The idea came from an episode in a magazine that I happened to read. I was interested in comedy so I wanted to make a satirical comedy instead of an exaggerated one. Later, I re-wrote the scrip for a feature fil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