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직전에 있는 커플 마리와 니콜라는 한때 모든 커플의 이상이었다. 완벽한 커플이었던 그들의 관계는 침대를 따로 쓸만큼 멀어졌다. 친구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파리로 온 마리와 니콜라, 과연 완벽한 커플의 엔딩은?
영화제 소개글. 스와 노부히로 영화의 집대성 같은 작품. 스스로 ‘카뮈적 시점’이라 명명했던 불친절한 방법들은 이 영화에서 빛을 발한다. 빈번한 외화면 사용, 뚝뚝 끊기는 컷 사이로 갑작스럽게 끼어드는 빨간 화면, 불안하게 흔들리는 클로즈 업 등은 관객에게 불편함을 주지만, 인물의 감정을 따라가는 스토리의 흐름과 분위기를 절묘하게 반영한다. 이 영화를 촬영한 여성 촬영 감독 카롤린 샹페티에는 노부히로의 또 다른 영화 <H 스토리>를 비롯해 쟝 으스타슈, 아르노 데스플레셍, 쟈끄 리베트, 샹탈 에커만 등 수많은 거장 감독과 작업한 베테랑이다. 2005 로카르노 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
영화제 소개글 2. 친구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파리로 온 마리와 니콜라. 그들은 한 때 주위 사람들로부터 완벽한 커플로 불렸으나, 지금은 침대를 따로 쓸 만큼 애정도 식었고, 이혼을 목전에 두고 있다. 영화는 이런 위기에 놓여있는 부부의 심리와 감정을 독특한 방식으로 그려내고 있다. 붉은 색 화면의 잦은 이용이나 집요한 롱테이크는 긴장 속에 놓여있는 그들의 감정을 을 잘 표현해 주고 있다. 감독은 이런 롱테이크의 사용에 대하여 카메라가 움직일 경우 배우들의 움직임에 제한을 주게 되므로 가능하면 배우들에게 최대의 자유를 주고 싶었다고 이야기 한다. [듀오] [M/other]에 이어 이 영화에서도 감독은 타자와의 소통에 관해 그리고 있다. [H 스토리]에 이어 카롤린 샹페티에가 촬영을 맡았는데, 그녀는 쟝 으스타슈, 아르노 데스플레셍, 쟈끄 리베트, 샹탈 에커만 등 많은 거장들과도 작업을 했다. (윤용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