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과 지옥
天国と地獄
1963 · 범죄/드라마/미스터리/스릴러 · 일본
2시간 23분

신발제조회사의 중역인 곤도는 회사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자신의 전 재산을 회사에 투자한 상태다. 어느 날 그는 자신의 아들이 납치됐으며 범인이 엄청난 몸값을 요구하고 있다는 통보를 받고 회사냐 아들이냐 하는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하지만 정작 납치된 것은 그의 아들이 아니라 그의 운전사의 아들이란 사실이 밝혀지면서 곤도는 또 다른 고민에 빠지게 되는데...
등등
4.5
꽃을 사기에 적당한 얼굴이 없습니다
석미인
3.0
도덕적 딜레마에 빠진 주인공, 그는 성공한 근대인의 표상, 이 사내에겐 고민으로 뒤척이는 밤이나 피하고픈 아침은 없다. 동이 트면 눈을 뜨고 올바른 선택을 내리러 갈뿐 난 이 모범 인간이 주는 메시지가 수상했다. 분명 오염된 정서가 느껴지는데 이게 영화의 문제인지 나의 모자름인지 보는 내내 헷갈렸다. 실마리가 풀린 건 반대편에선 유괴범에 대한 묘사; 고작 질투에 눈이 먼 하류인생이라니 병든 눈으로 바라본 건강한 사람의 추상이 꼭 저랬을까. 상류의 인간은 저렇게 어림도 없이 단단하고 하류의 인간은 저 어딘가의 관념 속에 파묻어도 기어 나오지 못할 만큼 병들고? 병든 이에게 잔인하게 구는 건 다른 병든 사람이 하는 짓이잖아. 구로사와 아키라에 대한 변명은 많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따로 적지는 않는다. 다만 형식이 이야기를 갉아먹는, 수단이 목적을 방해하는 일을 여기서 또 보고 싶지는 않았다. 탐미주의가 그 목적이었다면 스타일의 방랑을 이해 못 할 것도 아니지만 입안의 쓴 기운이 영 가시질 않는다.
Jay Oh
4.5
와이드스크린에 섬세하게 담긴 묘사와 배치, 가히 탁월하고 천재적이다. A masterwork in composition and blocking.
P1
3.5
권선징악이라기엔 애매하고 정통 수사물이라기엔 뭔가 이것저것 총집합 다 때려넣은 섞어국밥같네.. - 구로사와 아키라답지 않은 면모를 본 것 같다. 시대극은 기가 찰 정도로 잘 만들었던 것 같은데 요번 현대물은 거기에 못 미친다. 딱보면 미적지근한 일본 형사물 드라마의 전형적인 스토리라인이 아닌가싶을 정도.. -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경우 추격자처럼 액티브하게 구도를 잡는 반면, 일본은 약간 판을 짜고 교과서적이고 수동적인 자세의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창민
5.0
초반은 빨려 들어가고, 중반은 시간 순삭이고, 후반은 각자의 가치관에 따라 호불호 갈리겠으나 개인적으론 경탄의 연속이었다..하.. (JFMF2026)
raffy
4.5
창문 하나로 갈라진 풍경, 천국과 지옥은 그렇게 맞닿아 있다.
Cinephile
4.5
회화적 감각이 돋보이는 인물 배치와 함께, 각 인물의 시선과 동선을 섬세히 활용하여 공간을 넓게 사용하는 점이 탁월하다. 권선징악의 단조로운 이분법을 벗어난 채, 사회적 승자와 패자의 운명을 하나의 동전이 지닌 양면처럼 다루고자 하는 영화의 시선도 인상적이다.
Costco™
3.0
좌충우돌이지만 엔딩에 실로 거대한 한방이 있다. . . #레터박스 top250 도장깨기 (049-6th)
더 많은 코멘트를 보려면 로그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