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추적
Mr. Klein
1976 · 범죄/드라마/미스터리/스릴러/전쟁 · 프랑스, 이탈리아
2시간 3분

1942년, 파리. 로베르 클라인은 전쟁 중에도 부유하게 살아가는 아주 성공적인 미술품 거래인이다. 그는 사실 유태인들이 나찌 괴뢰정권으로부터 탈출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값싸게 그들의 유산을 팔아야 하는 처지를 이용해 돈을 번다. 그러나, 어느날 자신에게 유태인 팜플렛이 배달된다.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계속해서 신문이 배달되자 그는 결국 자신이 유태인이 아닌 것을 밝히기 위해서 스스로 알아보게 된다. 결국, 그는 다른 클라인이 자신의 반 나찌 조직을 보호하기 위해 숨어다니면서 자신을 대신 노출시킨 것을 알게 된다. 로베르 클라인은 그래서 위기감을 느끼고 유태인의 누명을 벗기 위해서 그의 정체를 벗기려고 하지만, 자신을 유태인 클라인으로 간주하는 관리들 때문에 점점 위기에 빠지고 된다.
Ordet
5.0
단연코 영화 사상 가장 위대한 작품 중의 한 편. 이 영화 한 편으로 한 학기 영화 수업이 가능하다고 본다. 뤼미에르와 멜리에스, 장르, 모더니즘, 고전 할리우드, 현실과 환상, 유령성, 자기 반영성, 상호텍스트성 이 모든 게 이 한 편에 다 들어있다. 이 영화는 가히 천재적인 걸작이라고 할 만하다. 정치적 현실에 영화의 유령성의 문제를 절묘하게 결합시켰다. 우아하고 정교한 카프카적인 스릴러이면서 고도로 정치적인 영화이기도 하다. 최고의 홀로코스트 영화 중의 한 편이다. 공산주의자로 블랙리스트에 올라서 미국을 떠나서 망명생활을 해야 했던 로지 본인의 삶도 반영되어 있다. 현실을 미궁으로 만들어버린다는 측면에서 데이빗 린치의 영화도 떠오른다. 장 피에르 멜빌의 범죄 영화들에서의 알랭 들롱의 무표정하고 차가운 이미지를 이 영화에서 절묘하게 활용하고 있다. 영화와 회화, 연극의 관계를 탐구하는 측면도 있으며 그것은 결국 이미지에 관한 심오한 탐구로 이어진다. 구로사와 기요시의 <회로>와 같은 작품이 이 영화의 영향을 받은 것 같다. 자크 리베트 영화의 출연 배우가 세 명이나 나와서 반갑다. 사실 이 영화가 리베트의 미로 같은 영화와 비슷한 구석도 있어서 세 명의 출연의 계기가 궁금하다. (2월 20일, 2022년 7월 8일, 7월 27일 재관람.)
제시
5.0
내가 겨눈 총구가 결국 나를 향하는 순간 감당해내야 할 잔인한 업보
오세일
4.0
이토록 영리한 홀로코스트 영화.
이단헌트
3.5
지겹게 반복되는 "무슈클랭인가요?"가 차츰 숨을 죄어 오기 시작한다
김병석
4.5
망각의 영역으로 흩어지다 문득 나의 삶에 틈입한 유령의 흔적을 찾기 위해 택한 것은 다름 아닌 유령-되기. 사라질 이의 잔영을 상상하며 보이지 않는 발자취를 좇는 사람들과 유령을 축출하기 위해 유령-되기를 연습하는 시스템 사이에서 영화가 고른 길은 바로 그것.
대낮에도꿈을꿀수있기에영화를본다.
4.5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역사적인 것이다. 시네마테크KOFA
ChrisCHUN
4.5
오호~ 계속 3:0으로 끌려가다 막판에 4골을 퍼부어 넣는 솜씨란... 전혀 결이 다른 나를 발견하게 만들고 그 결과 전혀 다른 홀로코스트 영화가 나왔다.
Teddy
4.5
감독 조셉로지의 경험이 짙게 깔린, 잔혹한 역사의 방관자에게 죄를 묻는 영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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