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기가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
疯爱
2013 · 다큐멘터리 · 중국, 홍콩, 프랑스, 일본
3시간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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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명의 사람들이 격리된 정신병원에 강제로 구금된다. 그들은 같은 층에 매일 함께 감금되어 있으면서 바깥세상은 거의 구경하지 못한다. 그들 중 일부는 살인범이지만 나머지는 단순히 관료들의 화를 샀을 뿐이다. 그러나 일단 감금되는 순간, 그들은 그저 공허하고 고독한 존재로써 서로 관계를 맺어갈 뿐이다.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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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 Oh
5.0
어떤 영화는 체험된다. 죽고싶다. May as well be nowhere. 절망과 광기 속에서도 인간성을 쉽게 찾을 수 있다는 것은 위안이 되면서도 무서웠습니다. 희망이 사라질 수밖에 없는 그 과정을 바라보며, 그럼에도 그 체계에 적응이 될 것만도 같은 느낌을 받으면서 차라리 그 전에 죽고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죽음이 광기와 동일시되는 제목과도 같은 현실에 갇히느니. 다큐를 보며 이 정도의 감정이 느껴진 적은 처음입니다. 이를 가능케 한 카메라, 찍는 대상 및 환경의 일부가 된 듯한 그 카메라가 존경스럽지 않을 수 없습니다. 카메라가 비추는 것으로부터 비추지 않은 것들로 확장해 생각하도록 한 시선은 위대하고, 그 효과는 정말 숨이 막힐 지경입니다. 지켜만 본 카메라를 통해 체험의 경지까지 이르른 이 경험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황재윤
4.5
그 모든 경계를 오직 '카메라'로 담아낸, 나는 이 영화를 다시 체험할 수 있을까.
샌드
5.0
다큐멘터리 영화에서 카메라가 어떤 위치에 있어야 하는가를 완벽하게 알고 있는 영화입니다. 너무 가까이 가지 않고 멀리 떨어져 있지도 않으면서 필요한 만큼의 적당한 간극을 잘 유지합니다. 3시간 47분이란 긴 시간이 흘러감에도 영화의 깊이감이 상당해 위압적이기까지 합니다.
개구리개
4.0
난 저 보통의복도를 우리의 '안식의 복도'라 칭한다
Indigo Jay
4.5
'2015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에서 정성일 감독/평론가의 GV와 같이 감상 "나는 그때 거기에 있었다. 왕빙이 중국 남쪽에 자리한 윈난 북쪽 끝 자오퉁 도시에서 북북서 방향으로 다소 복잡한 거리를 지난 다음 골목으로 들어가서 위치한 정신병원에 들어가 영화를 찍기 시작했을 때 나도 거기에 있었다. ...왕빙은 영화란 카메라를 들고 그 자리에 있는 것, 이라는 사실을 나에게 일깨워 주었다. 당신은 이걸 콜럼부스의 달걀이라고 말하면 안 된다. 왕빙은 자기 카메라 앞에 있는 그 사람이, 그 장소가, 그 공기가 그에게 요구하면 하루 종일 밤새도록이라도 거기에 있을 것만 같은 태도로 거기에 머물렀다." -정성일 *2015.2.7 첫 감상
김솔한
5.0
끝나지 않는 지옥 속에서도 빛나는 인정(人情), 사람을 분석하지 않고 관조하니 나타나는 가치.
Hoon
5.0
그들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 선에서 하고픈 말을 카메라 밖에 숨겨 놓는다. 그래서 우린 이 영화가 필요한 걸지도 모른다.
ㅠㄹ
5.0
광기와 예술은 영원히 갈라질 수 없다. 그리고 그들을 잇고 있는 것은 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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