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치방(부제: 우리들의 이데아)

서울 논현동 “이데아” 고시원. 삶의 터전으로 작지만 희망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 곳이다. 고시원 11호실에는 경찰공무원 수험생인 현수가 살고 있다. 열심히 살아가는 현수를 흐뭇하게 바라보며 항상 챙기는 총무와 유흥가에서 일하는 미스 오, 미스 최 그리고 딸과 함께 살고 있는 형수. 갈비집을 하는 강씨와 그의 내연녀 심혜수, 정체모르는 검은 봉지를 항상 들고 다니는 원석 등이 살아가는 보금자리이다. 그러던 어느 날, 12호실 미스 오가 자살을 하게 되면서 고시원에는 의문의 사건들이 발생하게 된다. 그리고 현수가 전경시절 고참이었던 현직 형사인 지훈도 입주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