갖가지 인용들로 그득한 이 신비롭고 초시대적인 신화 이야기는 본래 리베트가 4부작으로 기획한 “평행하는 삶의 정경들” 혹은 “불의 딸들” 시리즈 중 제2부이자 가장 처음으로 만들어진 영화이다. 이 시리즈는 이어서 제2부 <북서풍(Noroit)>이 만들어지지만 3부 <마리와 줄리앙>의 촬영도중 중단되었다가 최근에야 만들어졌다. 겨울의 마지막 초승달과 봄의 첫 보름달 사이, 죽은 자들이 지상으로 돌아오는 40일의 시간. 그 카니발 기간동안 달의 여신 레니와 태양의 여신 비바는 신비의 힘을 가진 반지를 차지하기 위해 대결을 벌인다. 그러나 반지는 그만 인간들의 수중에 떨어지고, 이제 피에로와 그의 누이 루시, 그리고 그의 애인 잔느를 둘러싼 결투가 벌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