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은 맨홀 뚜껑을 덮는 것을 깜빡한 사소한 실수로부터 시작된다. 입만 살아 있는 좌파와 자본주의의 안락함에 경도된 우파가 지상에서 설전을 벌이고 있을 때, 여자는 녹물이 나오는 하수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맨홀 아래의 하부구조를 탐험하려 한다. 그러나 지하에 있는 것은 사회 구조의 문제를 폭로하는 실체가 아닌 음침한 땅굴일 뿐이다. 영화는 좌와 우 가운데 어느 편에도 서지 않으면서 차라리 맨홀 뚜껑의 시점이 되기를 택한다. 적당한 완급의 풍자와 우정을 닮은 중도적인 제스처가 이 영화를 관통하는 미덕이다. (김예솔비) [2023년 24회 전주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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