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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살 현장이 온전히 발굴되거나 보존되지 못한 채로, 그 위가 골프장으로 덮인 산을 조망한다. 1937년 채광이 시작됐다가 해방과 함께 폐광된 코발트 광산에서는 1945년 학살이 자행되었고, 50년이 지난 후 그 자리에 골프장이 들어섰다. 장면들은 남겨진 현장과 잘 다듬어진 골프장의 조경을 교차한다. 이어 사람의 손에 의해 지워지고 새롭게 덧씌워진 시간 속, 겹겹이 눈 덮인 설산이 부피감 있게 드러난다. [제17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