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나라 순치 황제의 세번째 왕자인 현엽은 병을 치료하는 도중에 만주 제일의 용사 오배가 이자성의 부하들을 단숨에 물리치는 것을 보고 감탄하여 오배를 자신의 우상으로 여기게 된다. 현엽은 오배를 사부로 모시고 그의 도움으로 태자에 책봉된다. 순치 황제가 젊은 나이인 24세에 세상을 떠나게 되자 현엽은 오배의 도움으로 황위를 물려받아 강희황제로 등극하고 색니, 소극사하, 갈필웅, 오배 등 네사람이 보정대신이 되어서 그를 보필하게 된다. 그러나 강희 황제는 우상이던 오배에게 무술을 배우고 모든 국정을 그에게 일임한다. 오배는 야심에 불타는 인물로 권력을 얻고자 안친왕을 몰아내고 대권을 장악하기에 이른다. 강희 황제는 어려서부터 안친왕의 딸 빙월이 자신의 친딸이 아님을 밝히자 태후는 그들 둘의 결합을 적극 반대한다. 강희는 성장할 수록 오배의 횡포에 불만을 느낀다. 황태후 역시 오배의 권력남용에 위기감을 느끼고 강희를 속히 혼례시키기로 결심한다. 그녀는 빙월을 복건도통으로 있는 적취충에게 시집을 보내고, 색니의 손녀 방을 황후로 맞이한다. 또한 오배의 딸 교는 ?에 봉하고 이로써 오배와의 관계는 더욱 악화되기에 이른다. 색니의 아들 색액도와 함께 강희는 자신의 심복들을 물색하기 위해 미복 잠행을 한다. 그리고 명나라의 황손이었던 주삼태자를 만나 그를 사부로 모시고, 또한 그의 딸 수월이 빙월과 모습이 비슷하여 그녀를 사랑하게 된다. 결국 강희는 주삼태자의 도움으로 오배를 몰아내고 궁중 실권을 되찾아 오려고 하지만 오배는 절세무공을 터득해 온갖 위기상황에서도 끄덕없다. 오히려 수세에 몰린 강희황제. 게다가 수월이 오배에게 납치되고, 주삼태자는 강희를 위해 스스로 사약을 마신 후 죽음을 택한다. 과연 강희는 오배를 굴복시키고 진정한 군주의 권위를 찾을 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