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의 꿈을 접고 적막 속 도서관에서 일하는 수진. 피아노까지 버리고 이곳으로 왔건만 수진은 피아노를 놓지 못한다. 건반 치듯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고, 창밖에서 새어 들어오는 피아노 선율을 차단하는 대신 듣고 서 있다. 그러던 중 한 꼬마는 스케치북에 그린 건반을 피아노 삼아 연주를 시작하고. 수진은 주의를 주는 대신 자신도 책을 건반 삼아 상상 속 뜨거운 연주를 펼친다. 결국 피아노를 버렸던 원점으로 달려가는 수진. 그 앞에서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는 수진을 보며 생각했다. 아무렴. 사랑하는 것을 지킬 수 있다면 무엇이 됐든. 무엇이 되든. (변규리) [2023년 24회 전주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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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험한 것이 나올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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