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 보이지만 불안정한 가정에서 자란 여고생 '아이'는 장래에 대한 뚜렷한 계획도, 자신의 의견도 확실치 않다. 그러던 중 자신과 정반대의 성격을 지닌 전학생 '유'에게 관심을 갖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 운동장에서 인간 피라미드가 만들어지고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참여를 강요한다. 아이와 유는 이 강압적인 분위기에 불편함을 느끼며 점차 이상한 기운을 감지하지만 그들을 둘러싼 현실은 점점 더 기괴하고 불안하게 뒤틀려간다. 지나친 개인주의와 억압적인 집단주의라는 상반된 흐름 속에서 태어난 새로운 형태의 '그룹'을 불편하고 기괴한 비주얼로 형상화한다. 개인과 집단이 서로를 억압하고 잠식하는 풍경과 그로부터 비롯된 서늘한 공포는 바로 지금 이 시대만이 가질 수 있는 감각이다. 27회 BIFAN에서 데뷔작 <모두의 행복을 위해>로 멜리에스국제영화제연맹(MIFF) 아시아 영화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은 감독은 특유의 예리한 감각과 묵직한 메시지로 다시 한번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정엽)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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