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르트헤이트가 기승을 부리는 마르세유 마을. 이에 유일하게 저항하는 비밀소년집단 ‘다섯 손가락’의 리더 타우는 우발적으로 경찰 둘을 죽인다. 이를 계기로 엄청난 폭력사태가 불거지고, 마르세유와 ‘다섯 손가락’은 변화의 소용돌이에 휩싸인다. 20년 후 출소한 타우는 무법자가 되어 돌아온다. 자유로운 듯한 이곳에는 새로운 위협이 도사리고, 그는 다시 투쟁의 길로 들어선다. 이 영화는 서부극의 틀 속에 남아공의 현실을 녹여낸 새로운 시도로 빛나는 데뷔작이다. 황야와 기차, 무법자, 마지막 대결 등 서부극의 아이콘과 컨벤션을 사용하면서 인종차별과 서구에 의한 식민주의 문제, 독립 후 신식민주의 문제까지 부각한다. 한편, 타우가 자신을 ‘노바디(Nobody)’로 소개하거나, 종종 사용되는 슬로모션은 세르지오 레오네에 대한 오마주이자 스파게티 웨스턴의 매너리즘적 감성이다. 긴장을 고조시키는 배경 음악은 영화의 재미를 배가한다. (이수원)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인터렉티브 필름] 앵무새 죽이기
새로운 인터렉티브 필름 DEMO 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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