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번
Le Quattro Volte
2010 · 드라마 · 독일, 이탈리아, 스위스
1시간 28분 · 전체

이탈리아 최남단 칼라브리아의 높은 산악 지대에 위치한 한 시골 마을, 이 곳엔 염소를 방목하는 늙은 목동이 살고 있다. 이미 오래 전 대부분의 사람이 떠나 황량해진 마을에서 염소를 키우는 그는 병이 들자, 교회 바닥에서 모은 먼지가 자신을 살릴 수 있는 약이라고 믿고 매일 신선한 염소 젖과 먼지를 바꿔 물에 타 마신다. 먼지를 구할 수 없던 어느 밤 그는 염소들을 남기고 죽는다. 그리고 그때 아기 염소가 태어난다. 불안정한 홀로서기를 하는 새끼 염소는 마침내 풀을 먹기 위해 다른 염소들과 함께 들판으로 나섰다가 구덩이를 만나 뛰어넘지 못해 결국 길을 잃고 전나무 밑에서 잠든다. 그러던 어느 날 조용한 시골 마을에 사람들이 모여든다. 해마나 열리는 피타 축제 때문인데 마을 사람들은 아기 염소가 잠들어있던 장소에 서있는 엄청난 크기의 전나무를 잘라내어 축제에 사용한다. 마침내 축제가 끝나자 전나무는 숯장수에게 팔려간다. 며칠 동안 뜨거운 가마에서 타던 전나무는 숯이 되며 순환하는 삶과 자연을 꾸밈없이 보여준다.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Jay Oh
4.0
무엇으로부터 왔고 어디로 가는지를 생각해보면 괜히 편안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순환의 일부로서, 한 번. Cycle, once.
오세일
3.0
죽은 자의 영혼은 육신의 모습만을 달리힌 채 여전히 이승을 거닐고, 영혼이 떠난 예전의 육신은 재가 되어 다시 흙으로 돌아가는 과정을 거친다. 윤회 사상이 깊게 스며든 감독의 시선으로 바라본 이 자연의 이미지에서는 비록 숭고함까지 느껴지진 않지만, 그 시선의 의미와 가치의 가닥은 충분히 발견된다.
Cinephile
3.0
영혼의 전이와 윤회에 관한 피타고라스의 개념에 입각한 작품으로서, 영화는 인간·동물·식물·입자의 순환 고리를 과묵하게 담아냈다. 흙에서 흙으로 돌아간다는 식의 관념에 이미 익숙한 동양의 관점에선 적어도 그에 관한 사색의 기회를 얻을 수는 있겠다.
Uneed
5.0
죽음과 삶은 흑과 백이 아니라 둘 다 회색인지도. 때묻는 염소나 숯이 탄 연기처럼 옅거나 짙을 뿐.
Teddy
4.0
순서 없는 삶과 죽음의 순리. 자연의 순리.
낮잠
4.0
누가 코를 우렁차게 골았음
가브리엘
4.0
humble verbs without redundancy only matter. Rest are nothing but uselessly abundant garbages stuffed with adverbs and adjectives.
진하핳
4.5
염소 연기 진짜 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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