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사에서 가장 비극적인 사건으로 꼽히고 있는 제주4.3사건은 제주도 역사가 시작된 이래 전무후무한 희생을 몰고 왔다. 특히 1948년 11월부터 4개월 동안 토벌대가 벌인 이른바 초토화 작전으로 온 마을이 불탔고, 온 가족이 몰살되기도 했으며, 입산자 가족이라는 이유로 대살되는 경우까지 있었다. 우리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가를 말하지 않으면 우리는 결코 그것을 넘어설 수 없다.
연출의도. 우리는 인간이 그렇게 잔인할 수 있었는지를 이해하고 미래의 불행을 방지하기 위한 기제를 발견하는데 모든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