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사
Histoire(s) du cinéma
1998 · 다큐멘터리 · 프랑스, 스위스
4시간 27분

1998년에 총 4부 8편(각 장은 A와 B, 두 편씩으로 구성되어 있다)으로 완성된 <영화사>의 출발점은 대략 1978년, 몬트리올에서 고다르가 진행한 연속 강의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 강의 중 일부를 수록한 책 『영화의 진실한 역사를 위한 서설』에서 고다르는 참된 영화의 역사란 일러스트레이션이 삽입된 텍스트가 아니라 이미지와 사운드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영화사>는 고다르의 이런 생각을 따라 실제 영화 속 이미지와 사운드의 조각들을 몽타주해 서술한 고다르판 영화의 역사이다. 고다르가 쓴 영화사는 우리가 보통의 영화사 책에서 볼 수 있는 연대기적 기록을 따르지 않는다. 오히려 그는 자신이 고고학적이거나 생물학적이라고 부르는 방식을 통해 20세기의 영화에 대한 단선적인 역사가 아닌 복수의 역사를 이야기한다.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Jay Oh
3.5
한 사람의 영화/역사로 귀결되는 모두의 영화/역사. 그만의 문법으로 영화라는 역사를, 역사라는 영화를 돌아본다. A (hi)story of cinematic (hi)stories.
Hoon
5.0
오직 고다르만이 말할 수 있는, 고다르만이 정립가능한.
상맹
3.5
고다르는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혁명가는 맞는 거 같다. 감히 영화사를 영화로 그리고 저 수많은 몽타쥬로 할 생각을 누가 하겠으며 또 이렇게 불친절한 레퍼런스 많게 프랑스와 유럽 중심으로 할 생각은 누가 하겠나. 혁명가라는 말이 이제는 낡은 단어가 된 것처럼 (라투르 said 총체적 혁명이라는 변화는 환상이었다) 지금에서 보면 관념적이고 총체적인 사고가 실제적 변화랑은 거리가 너무 멀어진 것 같다. 고고학이 아닌 영화의 계보학을 다시 쓰는 시도는 좋았으나 기존 영화사 (뤼미에르와 프랑스 유럽 중심)와 크게 다르고 색다로운 시각처럼 느껴지지도 않았고 이미지라고 해서 크게 또 다른 이미지나 충격적인 몽타쥬 그리고 나레이션도 없었다. 혁명가답게 자의식이 과잉이구나라는 건 느껴졌다. 물론 몇몇 엄청 좋은 문장들과 시도들도 있었다. 하지만 저는 겸허하고 변화도 사유도 자신부터 출발하는 크리스 마커 형님이 더 좋습니다 허허. 사실 잘 몰라서 그래여 저도. 근데 다 이해하라고 만든 건 아닌 거 같아요. 역사(들)이니까! + 영화사를 이해하기 위한 책 ‘영화의 고고학’ 이미지는 무의 시선이다. 말의 권력 이전에 불러 일으키는 것. 무의식 안에 있는 잠재적 사고의 부활과 현현이다. 그렇기에 다른 두 이미지를 병치시켜서 변증법적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사유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것. 말그대로 성좌식 역사와 사유. 레네가 개혁자로서 실현되지 않은 어떤 것을 실현하는 인물로 보이는 데 반해, 고다르는 영화의 전제 속에 ‘현재적인 것’에 있어 완전히 새롭고 다른 것의 승인에 의해 나타나는 그런 잠재성을 보았다고 여겨진다. 이미지가 가득찬 시대에 역사로서의 현재. 현재를 기록하는 역사가 아니라 현재적인 것으로 구원받아 불러일으키는 것. 행동해야 할 드러내야 할 현재성. 역사가의 임무란 ‘결코 일어나지 않았던 일’을 정확하게 묘사하는 것. 현실의 이미지와 이미지의 현실 사이에서, 역사적인 것과 시적인 것 사이에서 합류한다  + 이윤영 쌤의 논문 덧쓰기 영화, 영화가 했던 역사에 대한 무력함과 멜랑콜리아, 텍스트가 아니라 이미지로 보게하는 역사.
Indigo Jay
4.0
장-뤽 고다르 감독의 <영화사(들)> (1997)을 오재미동에서 열렸던 영덕대게촌 세번 째 상영회에서 제일 처음 감상했다. 러닝 타임이 5시간 14분으로 DVD 네 개 분량이 4부로 나뉘어 각각 두 개의 연작으로 구성되어 있다. 몽타주와 음악, 그리고 사운드의 사용에 주목. 영화 전편에서 'Fatal Beauty 치명적 아름다움' 이라는 용어가 자주 등장하는데, 이는 죽음과 소멸 혹은 소진됨을 의미한다고 하며, 고다르의 이 작품에서 처음 언급되었다고 한다. 꼭 재도전 해야할 영화. * 20 Sight & Sound TOP 250 Poll Choice 1990s films 중 3위. * 김성욱 프로그램 디렉터의 글 '현실은 영화에 복수를 감행했다' - 고다르와 '영화사' http://cinematheque.tistory.com/168
별,
4.5
이미지와 이미지, 텍스트 그리고 사운드의 몽타주. 인용된 것과 가공된 것 그리고 인지되지 못한 것의 몽타주. 유사성은 결여되었으나 방향성이 뚜렷한, 몽타주(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현실(역사)로서 각인되는 이미지(영화). 역사의 영화가 아닌 그 자체로의 영화의 역사. 현실의 영화가 아닌 그 자체로의 영화의 현실. 역사적인 것이 아닌 그 자체로의 시적인 것. 그것들을 관통하는 시선의 주체로 현현하는 고다르. 파시즘이라는 인류의 절망적인 현실을 외면한채 오히려 자본주의 논리라는 현실에 휘말려 폭력적으로 휘발되는 현대 기술의 소모적인 이미지로서 전락한 영화로의 참담함을, 그럼에도 폐허 속 잿더미가 되어버린 영화가 끝내 현실을 재구축할 수 있다는 희망으로, 그렇기에 오직 영화만이, 영화 그 자체로서 가능하다는 순수하지만 서글픈, 고뇌하며 투쟁하는 시네필로서의 러브레터.
포포투
5.0
영화는 오르페우스가 에우리디스를 향해 돌아봐야만 그가 죽지 않게 만든다
모르그
4.5
영화라는 함수에 역사(들)이라는 값을 입력했을 때.
윤정석
3.5
(고다르만의) 영화의 역사(들). 고다르 개인의 기억, 영화와 역사, 이미지와 사운드, 몽타주. 이 영화를 온전히 느끼기에는 영화 속 언급되는 수많은 영화들을 비롯하여 회화, 문학, 철학 등 내가 아직 접하지 못한 것들이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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