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석은 여덟살되던 해에 사고로 실명하게 된다. 그는 깊은 산중에서 수도생활을 하는 대승 현암을 찾는다. 거기서 그는 보지 못하는 두눈대신 대승으로 부터 초인간적인 정신적 무예를 연마한다. 20년이 지난 어느날 한 부상당한 사람이 악당에게 쫓겨 이곳으로 찾아와서는 이내 숨을 거두고 만다. 만석과 대승은 그가 왕의 밀사이며 아편 집단에 의해 살해되었다는 것을 안다. 대승은 관찰사에게 이 사실을 알려야 되겠다고 생각한다. 그러던 중 대승도 살해당한다. 만석은 비분강개하며 그의 스승과 정의를 위해 절을 떠난다. 만석은 아편단을 제거해 버린다. 이 장님 무사의 용감한 정신은 어느 한 소녀와의 사랑으로 용해되어 맺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