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여년간 ‘민중의 세계사’ 프로젝트로 전 세계를 떠돌아다닌 김태일과 주로미 감독이 비로소 그 작업의 총합에 이르렀다. <오월愛>(2010), <웰랑 뜨레이>(2012), <올 리브 올리브>(2016)에 이은 ‘민중의 세계사’ 작업의 네 번째 작품 <또 바람이 분다>는 전작들을 아우르며 그들 자신들의 이야기도 담겼다. 이 시리즈의 제작사인 ‘상구네’는 다름 아니라 감독 부부의 가족들이다. ‘민중의 세계사’와 태생을 함께 한 상구네는 전 가족이 스텝이 되어 광주, 캄보디아, 보스니아, 팔레스타인을 다니며 고생을 사서 했고, 어느새 감독의 두 아이는 어른이 되었다. 가벼운 주머니로 세계분쟁지역만 골라 다닌 한 가족의 여정에는 짐작대로 온갖 희로애락이 잇따르고, 마침내 그들의 세계사 다시 쓰기 작업은 가족사이자 매우 특별한 성장담이 되었다. (강소원) [2022년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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