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칸수니리5.0관객의 마음을 '미혹' 하게 만들려고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는 감독의 노력은 칭찬해야한다. 영화에는 다양한 단점이 존재하지만 첫째 딸이 영화 중간에 하는 '어떤 행동' 은 한국영화에서 처음 시도하는 장면이라 만점을 주었다.좋아요16댓글1
2453.0조용한 가족, 여고괴담2, 소름, 삼거리극장, 불신지옥, 그리고?! 정석적으로 깔끔하게 쌓아놓은 스산함으로 정석적으로 알맞은 구간마다 발포하는 서스펜스에 정석적으로 과하지 않는 선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레퍼런스들. 정석에 정석을 거듭하는 탄탄한 기본기가 인상적인 오랜만에 나온 좋은 국산호러 데뷔작, 특색이 있는건 아니지만 충분히 특별합니다...! 호러영화가 아니라 무슨 영화를 찍으셔도 잘나왔을 것 같고 굳이 영화가 아니라 다른 분야에 몸을 담으셨어도 잘하셨을 듯한 감독님의 이 모범생 바이브는 뭘까좋아요12댓글0
라씨에이3.06.7/뭔가 성실하게 노력은 하는데 정작 매력은 안 느껴지는 근면성실 노매력 공포스릴러. 그럭저럭 잘 가다가 뒷수습에 실패하기도. / 영화는 오프닝부터 한눈팔지 않고 무게 잔뜩 잡고서 차근차근 분위기며 서스펜스를 쌓아올려 나가는데, 보는 입장에선 어째 밋밋하게만 다가와서 좀처럼 흥미와 관심이 동하질 않음. 흔한 공포영화들과는 달리 점프스케어에 의존하지도 않고, 캐릭터들이 품고있는 미스터리하고 심상치않아 보이는 사연과 비밀, 관계 등에 초점을 맞춰서 자기 페이스대로 이야기를 진행시키고 서스펜스를 형성해내지만 받아들이는 쪽에서 마음이 잘 열리질 않으니 서스펜스가 온전히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모양새임. / 그리고 내내 차분한 톤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 듯 보이지만 제대로 정리되지 않은 듯 산만한 느낌을 적잖이 주는 편임. 일단 자꾸 뭐가 보인다고 하는 영준이란 캐릭터는 미스터리를 더해주기보단 오히려 주의를 분산시키는 느낌이었고, 마무리에서마저 딱히 여운을 남기질 못한 채 뜬금포로 튀어나왔다가 맥없이 퇴장하는 있으나 마나 한 존재감을 보여줬음. 막판 어른들의 폭주 또한 좀 난데없고 정신없었음. 아이들끼리의 합이 진행되는 동안 어른들을 묶어둘 곳이 필요했던 건진 모르겠지만, 앞뒤의 흐름을 고려해봐도 자연스럽지 않고 튀는 모양새였음. 그리고 이삭과 현우, 영준과 현우, 주은과 이삭, 이삭과 주은, 주은과 현우, 현우와 주은, 현우와 석호 등등, 공포를 유발하는 인물과 공포를 느끼는 인물의 구도가 수시로 스위치되는 통에 안정적으로 믿고 따라갈 인물이 부재하단 느낌도 있었음. 물론 '미혹'이란 제목값을 하기 위해 관객들에게도 '뭔가에 홀려서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그런 경험을 선사하고자 의도한 연출이었던 것 같긴 함. 허나 중심축을 제대로 박아두지 않고 왔다갔다 하고 있으니 의도된 혼란이라 느껴지면서도 동시에 통제하지 못하고 있단 느낌 또한 들었음. / 어찌어찌 캐릭터들이나 관객들이나 뭔가에 홀려 정신을 못 차리게 만든 것까진 좋았는데, 정작 만든 사람들조차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게 됐는지 중간에 점프 한 번 뛴 후에 수습을 하다 말고 흐지부지 끝나버린 느낌임. <곡성> 같은 류의 영화처럼 갈팡질팡 혼란스럽던 끝에 찾아오는 막대한 충격과 허무함 같은 느낌의 엔딩을 의도한 듯보이지만, 현혹시키는 파트와 엔딩 사이에 중요한 연결고리를 정신을 못 차린 사이에 빼먹은 느낌이었음. 그렇다보니 그래도 차근차근 따라는 가고 있던 캐릭터들의 감정 및 정서가 순간 동떨어지게 됐고, 끝내는 자기들끼리만 심각한 상태로 물 속에서 허우적거리다 미쳐버리고 마는, 애매하고 안일해 보이기도 하는 결말을 맞고 말았음. / 아역배우들의 비중이 높은 만큼, 연기도 두드러졌음. 다들 자기 몫 이상의 준수한 연기를 보여준 가운데, 주은 역의 경다은 배우가 특히나 돋보였음. 뭔가 무시무시한 비밀을 숨긴 악독한 면모나 뭔가에 잔뜩 현혹된 듯한 광신도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한편, 어떨 땐 악의 없는 순수한 의도를 품은 모습이나 오로지 피해자로서 겁에 질려있는 어린아이의 모습 또한 보여주며 선과 악, 피해자와 가해자 포지션을 감쪽같이 넘나드는 상당한 스펙트럼을 소화해냈음. / 막판 폭주해서 미쳐버리는 현우를 그 순간 만큼은 소름이 좀 돋을 정도로 묘사해낸 박효주 배우의 연기 자체는 좋았음. 허나 정작 그 모습을 납득하고 공감하고 따라가야 하는 관객들은 뒷전에 두고 캐릭터만 혼자 후다다닥 앞서간 느낌이라 혼신의 힘을 다하는 듯보이는 배우의 열연에 비해 크게 감흥은 없었음. / 전체적인 분위기 및 이야기 흐름과 조화를 이루진 못한 것 같지만 교회에서 영준이 본 목 매단 엄마의 환영은 꽤 섬뜩하고 강렬한 비주얼이었음.좋아요10댓글0
다솜땅
3.0
미혹과 불신앙에 대한 고찰. 변질된 믿음은 제대로된 시각을 갖기 힘들다. #22.11.10 (1279)
괴무리
1.0
이 영화에 미혹되시 마시길
차칸수니리
5.0
관객의 마음을 '미혹' 하게 만들려고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는 감독의 노력은 칭찬해야한다. 영화에는 다양한 단점이 존재하지만 첫째 딸이 영화 중간에 하는 '어떤 행동' 은 한국영화에서 처음 시도하는 장면이라 만점을 주었다.
푸코
2.0
결핍과 잘못된 신앙이 불러온 재앙.
낌새
1.0
큰누나, 우리 별점은 원래 6점이야? 아니, 원래 5점이지. 그럼 나 빼고 5점이야? 아니, 너 빼면 4점이지. 어? 그럼 1점이 남는데?
김용규
2.0
과연 무엇에 홀렸던 것일까.
245
3.0
조용한 가족, 여고괴담2, 소름, 삼거리극장, 불신지옥, 그리고?! 정석적으로 깔끔하게 쌓아놓은 스산함으로 정석적으로 알맞은 구간마다 발포하는 서스펜스에 정석적으로 과하지 않는 선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레퍼런스들. 정석에 정석을 거듭하는 탄탄한 기본기가 인상적인 오랜만에 나온 좋은 국산호러 데뷔작, 특색이 있는건 아니지만 충분히 특별합니다...! 호러영화가 아니라 무슨 영화를 찍으셔도 잘나왔을 것 같고 굳이 영화가 아니라 다른 분야에 몸을 담으셨어도 잘하셨을 듯한 감독님의 이 모범생 바이브는 뭘까
라씨에이
3.0
6.7/뭔가 성실하게 노력은 하는데 정작 매력은 안 느껴지는 근면성실 노매력 공포스릴러. 그럭저럭 잘 가다가 뒷수습에 실패하기도. / 영화는 오프닝부터 한눈팔지 않고 무게 잔뜩 잡고서 차근차근 분위기며 서스펜스를 쌓아올려 나가는데, 보는 입장에선 어째 밋밋하게만 다가와서 좀처럼 흥미와 관심이 동하질 않음. 흔한 공포영화들과는 달리 점프스케어에 의존하지도 않고, 캐릭터들이 품고있는 미스터리하고 심상치않아 보이는 사연과 비밀, 관계 등에 초점을 맞춰서 자기 페이스대로 이야기를 진행시키고 서스펜스를 형성해내지만 받아들이는 쪽에서 마음이 잘 열리질 않으니 서스펜스가 온전히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모양새임. / 그리고 내내 차분한 톤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 듯 보이지만 제대로 정리되지 않은 듯 산만한 느낌을 적잖이 주는 편임. 일단 자꾸 뭐가 보인다고 하는 영준이란 캐릭터는 미스터리를 더해주기보단 오히려 주의를 분산시키는 느낌이었고, 마무리에서마저 딱히 여운을 남기질 못한 채 뜬금포로 튀어나왔다가 맥없이 퇴장하는 있으나 마나 한 존재감을 보여줬음. 막판 어른들의 폭주 또한 좀 난데없고 정신없었음. 아이들끼리의 합이 진행되는 동안 어른들을 묶어둘 곳이 필요했던 건진 모르겠지만, 앞뒤의 흐름을 고려해봐도 자연스럽지 않고 튀는 모양새였음. 그리고 이삭과 현우, 영준과 현우, 주은과 이삭, 이삭과 주은, 주은과 현우, 현우와 주은, 현우와 석호 등등, 공포를 유발하는 인물과 공포를 느끼는 인물의 구도가 수시로 스위치되는 통에 안정적으로 믿고 따라갈 인물이 부재하단 느낌도 있었음. 물론 '미혹'이란 제목값을 하기 위해 관객들에게도 '뭔가에 홀려서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그런 경험을 선사하고자 의도한 연출이었던 것 같긴 함. 허나 중심축을 제대로 박아두지 않고 왔다갔다 하고 있으니 의도된 혼란이라 느껴지면서도 동시에 통제하지 못하고 있단 느낌 또한 들었음. / 어찌어찌 캐릭터들이나 관객들이나 뭔가에 홀려 정신을 못 차리게 만든 것까진 좋았는데, 정작 만든 사람들조차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게 됐는지 중간에 점프 한 번 뛴 후에 수습을 하다 말고 흐지부지 끝나버린 느낌임. <곡성> 같은 류의 영화처럼 갈팡질팡 혼란스럽던 끝에 찾아오는 막대한 충격과 허무함 같은 느낌의 엔딩을 의도한 듯보이지만, 현혹시키는 파트와 엔딩 사이에 중요한 연결고리를 정신을 못 차린 사이에 빼먹은 느낌이었음. 그렇다보니 그래도 차근차근 따라는 가고 있던 캐릭터들의 감정 및 정서가 순간 동떨어지게 됐고, 끝내는 자기들끼리만 심각한 상태로 물 속에서 허우적거리다 미쳐버리고 마는, 애매하고 안일해 보이기도 하는 결말을 맞고 말았음. / 아역배우들의 비중이 높은 만큼, 연기도 두드러졌음. 다들 자기 몫 이상의 준수한 연기를 보여준 가운데, 주은 역의 경다은 배우가 특히나 돋보였음. 뭔가 무시무시한 비밀을 숨긴 악독한 면모나 뭔가에 잔뜩 현혹된 듯한 광신도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한편, 어떨 땐 악의 없는 순수한 의도를 품은 모습이나 오로지 피해자로서 겁에 질려있는 어린아이의 모습 또한 보여주며 선과 악, 피해자와 가해자 포지션을 감쪽같이 넘나드는 상당한 스펙트럼을 소화해냈음. / 막판 폭주해서 미쳐버리는 현우를 그 순간 만큼은 소름이 좀 돋을 정도로 묘사해낸 박효주 배우의 연기 자체는 좋았음. 허나 정작 그 모습을 납득하고 공감하고 따라가야 하는 관객들은 뒷전에 두고 캐릭터만 혼자 후다다닥 앞서간 느낌이라 혼신의 힘을 다하는 듯보이는 배우의 열연에 비해 크게 감흥은 없었음. / 전체적인 분위기 및 이야기 흐름과 조화를 이루진 못한 것 같지만 교회에서 영준이 본 목 매단 엄마의 환영은 꽤 섬뜩하고 강렬한 비주얼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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