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음악 프로듀서인 ‘오 씨’의 이야기. 그녀는 더 이상 어느 누구도 자신만의 음악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영감의 위기가 닥친 세상에서 오리지널 음악을 만들기 위해 자신만의 영감을 찾기 위해 싸워야만 한다
음악이 디지털화되면서 사람들의 접근성도 좋아졌지만 그만큼 고유성을 지닌 곡을 제작하기 어려워졌다. 혼란을 막을 요량으로 정부는 음악의 오리지널리티를 판단하는 규정을 법제화한다. 관련 부서의 경찰들이 ‘음악 스캐너’를 통해 개별 곡의 고유성 정도를 판정하는데, 뮤지션 우시 또한 이 과정을 피할 수 없다. 전에 없던 새로운 음악을 창조하는 것이 불가능할 때 우리는 어떤 해결책을 내놓을 수 있을까. 문화의 다양성과 차이를 인정하고 포용하는 태도가 창의성에 어떻게 긍정적으로 작용하는지, 짧은 러닝 타임 안에서도 분명하게 메시지를 전달한다. (조현나) [제19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