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도축을 목적으로 개를 사육하는 것이 합법인 소수 국가 중 하나다. <누렁이>는 이러한 개고기 소비 역사와 문화를 다루면서 동물권 운동가부터 사육업자, 정치인, 수의사 등 다양한 인물들을 인터뷰한다. 더불어 사육장에서 구조된 개를 입양한 보호자와 개고기 옹호자까지 다각도의 시선을 담아 개고기를 둘러싼 논쟁과 실상을 드러낸다. 영화는 감정적이고 민감한 쟁점의 측면들을 균형 잡힌 시각으로 접근하면서, 사육업자의 생계와 동물권 운동가의 열정, 개고기 역사 등 이 주제를 이해하는데 거론되어야 할 필수적인 이야기를 들춰낸다. (2021년 제18회 서울환경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