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으로 인해 빚더미에 앉게 된 웨딩플래너 도미닉은 여자친구의 은퇴하는 삼촌을 대신해 장례지도사로 일하게 된다. 그는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고객 맞춤형 장례를 지향하며 열정적으로 변화를 시도하지만 도교 사제 만사부와는 매사에 충돌한다. 만사부는 전통 장례 의식을 고수하며 아들이 자신의 뒤를 잇기를 바라지만 현실은 그의 뜻대로 되지 않는다. 영화의 원제는 죽은 자의 영혼이 지옥에 떨어지지 않고 안식을 기원하는 도교식 전통 장례 의식을 의미한다. 전통과 변화, 세대 간의 갈등은 보편적인 이야기지만 팬데믹이라는 특수한 시대를 배경으로 하여 그 무게가 더욱 실감 나게 다가온다. 특히 영화의 시작과 클라이맥스를 수미상관처럼 연결하는 장례 의식 장면은 깊은 울림을 전한다. 오랜 시간 쌓아온 전통의 의미를 따뜻하고 감동적으로 그려낸 이 작품은 관객들의 공감과 호응을 얻으며 홍콩 역대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정엽)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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