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꾼들
I Kynighi
1977 · 드라마 · 그리스
2시간 48분 · 전체

<1936년의 나날>, <유랑극단>과 함께 현대사 3부작을 완성한 앙겔로풀로스의 작품. 1976년 새해 전날, 한창 흥겹던 사냥 파티는 눈 속에서 파르티잔 시체가 발견하면서 그만 얼어붙고 만다. 사냥꾼들은 이른바 그리스의 지배계급 엘리트들로 사업가들이나 정치인들이다. 지배자들로서 그들은 부검을 결정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그들의 내전 후 행위들과 직면하게 된다. [사냥꾼들]은 내전 이후 그리스 엘리트 사회에 팽배해있던 집단적 죄의식에 대한 날카로운 해부이다. 결국 그들은 시체를 다시 땅속에 묻고 자신들의 죄의식까지도 함께 묻어버린다.
Jay Oh
4.0
아직 살아있는 듯한 과거를 마주한 사냥꾼들을 위한 공감은 없다. No sympathy for the hunters that have wrought a past yet fresh. 이전 작품들보다도 정치적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1974년에 그리스의 군사 정권이 끝나면서 그동안의 하지 못했을 말들을 비교적 직설적으로 풀어낸 듯했는데요, 제가 그리스의 역사적인 사건들을 더 파악하고 있었더라면 더욱 와닿았을 것이라 생각이 되어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같은 쇼트 내에서도 서로 다른 시간을 넘나드는 카메라는 거듭 신기했고, 다만 <유랑극단>에서의 비슷한 장면들보다는 좀 더 모호하고 따라가기 어렵다는 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감정을 차갑고도 울림 있게 풀어나갈 수 있다니, 정말 위대한 감독님이라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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