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도시. 자율주행 자동차가 교통사고를 일으켰다. 20대 남성을 피하려다 그 뒤를 따라오던 10대 여성을 치어 목숨을 잃게 한 것이다. 자동차의 프로그래밍에 문제가 있었던 걸까? 한 3D 시뮬레이션 전문가에게 사고 재현에 대한 의뢰가 들어온다. 는 관점에 대한 영화다. 영화는 그리스 신화의 아르고스 파놉테스나 빅브라더를 연상시키는 절대눈(One Eye) 등을 끌어들이며, 궁극적으로는 자율주행 자동차가 어떤 관점에서 이 사고를 저질렀는지 따라간다. 수많은 시뮬레이션과 코딩과 모델링을 통해 만들어낸 결론은 결국 ‘인식’의 문제에 다다르고, 10대 소녀의 죽음은 자동차의 입장에선 합리적 행동임이 드러난다. 그렇다면 그 과학적 로직엔 아무런 문제가 없는 걸까? 다가올 미래에 대한 의미 있는 문제 제기. ‘다큰아씨들’ 프로젝트 작품이다. [2022년 제22회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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