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사소한 것들
Small Things Like These
2024 · 드라마 · 미국, 아일랜드, 벨기에
1시간 38분 · 12세
1985년 아일랜드의 소도시, 빌 펄롱은 석탄을 팔며 아내, 다섯 딸과 함께 소박하게 살아가고 있다. 크리스마스를 앞둔 어느 날, 지역 수녀원에 석탄을 배달하러 간 빌 펄롱은 숨겨져 있던 어떤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감상 가능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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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혜
3.5
언젠가 꿈꿔보았던 크리스마스라는 기적 생각해 보면 성탄은 원치 않은 임신을 한 여성의 몸에서 시작되었다고도 할 수 있고, 그에 비춰본다면 골방에 갇힌 세라의 심정은 한밤 중 빈 방을 찾아 헤매던 마리아와 요셉과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 그녀에게 신의 이름으로 내어줄 것이 석탄과 냉대뿐이어야 할까. 회복과 갱생 혹은 정죄, 교육이라는 권세에 대한 과시가 아닌 환대가 종교의 몫이 되길 바란다. 쉽게 지워질 수 있는 이들에게 안식의 공간이 되어주길 빈다. 그래서 모두가 성탄의 기쁨을 누릴 수 있기를 꿈꾼다. 매년 찾아오는 크리스마스에 바랄 일은 그런 것뿐이다.
rushmore
4.0
스포일러가 있어요!!
무비신
3.5
수많은 고민과 결심이 있기에 용기와 용서가 빛나는 법.
재원
3.0
행색이 추레한 아이에게 돈을 쥐어주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것이었다. 삶 전체가 휘청일지 모를, 그래서 더 긴 고민과 큰 용기가 필요했을 선의. 나라면 어땠을까. 쉽게 결론 짓기 힘든 질문이 오랜 숙제처럼 남는 영화.
이해린
4.5
종종, 이 모든 걸 어떻게 사람들이 견디고 살아가는지 도저히 이해다 안 가는 날들이 있다. 펄롱이 운전을 하다가 숨이 차서 핸들을 붙잡았을 때나, 문득 치고 오는 너무 오래된 기억에 몸이 말을 듣지 않아서 싱크대 앞에서 주저 앉은 날처럼.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는데 누가 날 집어삼키는 기분이 들고, 그렇게 색다르게 고달픈 일이 생긴 것도 아닌데 숨이 턱 막혀서 설거지를 하다가 물이 흐르든 말든 한참 멈춰 있는다. 그런 감정들은, 보통 몹시 사소한 것들에서 온다. 또는 이제 와서 아파하고 숨을 못 쉴정도로 힘들어하기에는 너무 오래 지나버렸다고 생각되는 일들. 그런 것들이 결국 소화되지 못하고 몸 어딘가에 남아서 기어코 하루가 흘러가지 못하게 꽉 막아버리고 말 때가 있다. 나만 힘든 건 아닐텐데. 그런 생각은 꼭 나만 유달리 약한 사람인 것처럼 느끼게 만든다. 나는 언젠가부터 그런 것들을 약하다는 것보단 예민하다는 기질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예민한 건 쉽게 우울해지고, 잘 다치고, 그에 비해 오래 잊지 못하는 비효율적인 면이지만 동시에 더 깊은 것들을 주기도 한다고 나는 믿는다. 펄롱이 딸들에게, 그의 일꾼들에게, 그리고 또 다른 사람에게 제법 좋은 사람으로 인식되고 있는 건 결국 펄롱의 어울리지 않을지도 모를 그 예민함에서 나오는 마음들덕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 책을 볼 때는 펄롱을 좀 크고 평범한, 그니까 좀 더 둔탁한 느낌의 ‘석탄장수’로 그려와서 영화 개봉 소식을 듣고 킬리언 머피라는 이름을 봤을 때 쉽게 매치되진 않았다. 내 머릿속 킬리언 머피는 선한 인상을 주는 배우였던 적은 없어서겠지😂 그치만 킬리언 머피가 연기는 펄롱을 보고나서야, 펄롱이 가진 예민함에 대해 더 제대로 느끼게 됐다. 책으로 봤을 땐 좀 더 그저 선한 기질을 가졌고, 그런 걸 감추는 게 조금 더 힘든 사람이라는 느낌으로 펄롱을 받아들였던 것 같은데. 킬리언 머피가 연기하는 펄롱은 예민해서 불편함을 못 견디는 사람 쪽으로 느껴졌다. (아일린이 좀 더 발랄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점은 왠지 좀 아쉬웠지만, 이 아일린도 충분히 다른 쪽으로 좋아서 그 나름대로 좋았다.)
박지원_리뷰를 리뷰하다
4.5
사는 게 숨이 찰 때 역설적으로 여태껏 내가 숨 쉬고 있었다는 걸 자각하듯이 매일 검게 물든 손을 오늘도 정성껏 씻어내는 것은 너의 그 작은 손을 잡기 위해서였다. I realised that I was breathing when I was struggling to breathe. That’s why, although I know my hands are dyed black every day, I wash my hands with all my heart today, To hold your little hand. 2024.02.16 at 74th Berlinale 2024.11.01 at Holloway Odeon
Dh
3.5
이토록 의문투성인 것들 #외면하지 않을 #CGV
뭅먼트
3.0
고요히 불어나는 차가운 강물 위에 띄우는 결심의 나룻배. 더 이상 묵인할 수 없을 과거와 진실의 짐을 싣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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