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아파트의 경비원 일순은 단지 내에 박쥐가 출몰한다는 신고를 받고 아파트 지하 기계실에 가보지만, 거기엔 검정색 워커 한 짝뿐이었고, 주민들은 그 구두 한 짝에 벌벌 떨며 퇴치를 요청하지만, 아무리 봐도, 일순에게는 그것이 박쥐가 아니라 구두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