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경 지역의 여느 마을. 겸과 솔, 남매는 채집을 위해 폿소리와 사격 소리가 간간이 들리는 뒷산에 오른다. 빗물에 쓸려 내려온 부유물은 강 하구를 뒤덮고 있다. <소년유랑>, <우리는 서로 사랑해야 한다>를 통해 공간에 존재하고 스쳐지나가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공감각적인 연출로 표현해 많은 주목을 받았던 이루리 감독의 신작.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