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강사인 현우에게는 잊혀지지 않는 여인 지숙이 있다. 지숙은 현우가 죽은 줄만 알고 민규와 결혼하여 현우와의 사이에서 낳은 경아와 민규와의 사이에서 낳은 영수를 함께 키우고 있다. 그런데 어느 날 민규의 여동생 혜라를 통해 죽은 줄로만 알았던 현우가 살아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현우는 민규와 지숙의 용단으로 경아를 만나지만 아빠라는 모습을 보여줄 수 없어 경아를 다시 돌려 보낸다. 세월은 흘러 현우의 그림이 고가로 팔리게 되고, 민규의 회사가 망하게 되었을 때 그를 돕게 된다. (임재원)